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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09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토이스토리>의 출발점은 어떤 제품이든 그 나름의 본질적 역할, 다시 말해 만들어진 목적을 갖고 있다는 믿음이었다. 만일 어떤 물건이 감정을 지닌다면 그 감정은 자신의 본질적 역할을 완수하고 싶은 욕구를 토대로 형성된다.

따라서, 장난감은 새로운 장난감에게 밀려나 주인의 사랑을 빼앗기거나 버려질 때 존재론적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토이스토리는 그런 장난감의 이야기였다.


잡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제대로 집중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판단하는 것은 "해야할 일"을 판단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어떤 걸 내 친구들한테 사라고 하면 좋을까?' 질문 만큼이나 간단하고 쉬운 대답이 돌아오지 않으면, 잡스는 제품 모델들을 과감하게 없애 버렸다. 곧 제품의 70%가 없어졌다.


우리는 왜 단순한게 좋은 거라고 생각할까요?

물리적인 제품을 다룰 때 그것을 제압할 수 있다고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것에 질서를 부여하면, 제품이 사용자에게 순종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단순함은 단지 하나의 시각적인 스타일이 아닙니다. 단순하기 위해서는 매우 깊이 파고 들어야 합니다.

본질적이지 않은 부분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의 본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잡스는 첫 성공작 이후 내놓는 두 번째 작품이 실패하는 이유는 첫 작품의 성공 요인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고 했다.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우리팀 독서토론회 때 두 번에 나눠서 진행했었던 책. 책이 두꺼워서 들고 다니기만 해도 있어 보여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이 생각난다. 두께만큼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드라마틱한 출생의 비밀부터 시작해서 진솔하고 재미있고 배울점이 있는 얘기들이 많았다. 제품의 본질을 깊이 이해해야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뛰어난 사람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사람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나는 스티브 잡스와 같이 일할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훌륭한 일을 했다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스티브 잡스

저자
월터 아이작슨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1-10-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10월 24일, 전 세계 동시 출간! 스티브 잡스가 직접 참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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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이킷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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