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술은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나는 그 꽃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을 그려내려고 했다. 나는 꽃을 아주 크게 그렸다. 사람들은 놀라서 그림을 바라보았고, 그걸 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나는 내가 꽃 속에서 본 것을 아무리 바쁜 뉴요커 들이라 하더라도 시간을 들여 보게 만들었다."


예술작업의 보다 높은 단계는 단순화. 그것은 실로 고급 예술 작업의 전부라고 해도 무방하다. 없어도 되는 관습적 형식과 무의미한 세부를 골라내고 전체를 대표하는 정신만을 보존하는 일이다.

 

많은 의학교육자들은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환자가 되어보는' 능력의 유무는 뛰어난 임상의와 그렇지 않은 의사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예술 작업의 보다 높은 단계는 단순화다' 라는 말에서 스티브 잡스가 생각났고, 동시에 우리 회사 서비스도 떠올려졌다. '단순화'가 '예술 작업의 보다 높은 단계'라고 말할 정도니,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단순화'를 추구하는게 역시 쉬운 일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위안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마인드로 만드는 것이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가 되어 보는 능력'의 유무가 뛰어난 임상의와 그렇지 않은 의사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는 말에서는 '고객이 되어 보는 능력'이라는 말을 대체해서 넣어보게 된다. 

 


생각의 탄생

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지음
출판사
에코의서재 | 2007-05-02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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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이킷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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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변화는 탐욕의 증가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시장과 시장 가치가 원래는 속하지 않았던 삶의 영역으로 팽창한 것이다.


머니볼 전략이 경기력 향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머니볼 전략은 최근에 발행하고 있는 시장 침입 현상과 마찬가지로 야구 자체를 망치지는 않았지만 경기의 재미를 떨어뜨렸다.

 

어떤 대상이든 기업의 로고가 새기면 의미가 바뀐다. 시장은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간접 광고는 책의 품위를 변절시키고 저자와 독자의 관계를 타락시킨다. 교실에 침투한 상업주의는 학교 교육의 목적을 훼손한다.

 

 

<해제 중에서>

  센델의 입장은 한마디로 '옳음에 대한 좋음의 우선성(the priority of the good over the right)'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정의를 지향하는 옳음의 관점을 무시하고 좋음의 관점에서만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옳음의 이념을 완성하려면 좋음의 관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정의를 추구할 때 행복을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도 품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말로 옮겨질 수 있는 것이다.

- 김선욱/숭실대학장

 


머니볼 전략이나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딱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해가 되었다. 시장과 시장가치가 삶의 영역으로 들어옴으로써 그 영역의 목적을 훼손한 것 처럼, 효율 극대화가 야구 경기의 재미를 떨어뜨렸다는 것(물론 상대팀 입장에서 볼 때 더 그렇겠지만.)  즉, 옳음의 이념(이기는 것)을 완성하려면 좋음의 관점(경기의 재미)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데, 너무 효율만을 추구하다보니 원래의 목적을 오히려 훼손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은 야구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전체에 해당되는 문제라는 것.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저자
마이클 샌델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2-04-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전 세계가 기다려온 샌델식 토론의 결정판하버드대학교 최신 인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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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이킷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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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무거움만 알아 깊은 정을 배제하는 데서 독선이 싹튼다. 

뼈대가 중요하지만 살이 없으면 죽은 해골이다. 

살을 다 발라 뼈만 남겨놓고 이것만 중요하다고 하면 인간의 체취가 사라진다.

 

모든 일은 애초에 이해를 따지지 않고 바른 길을 따라 행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실패해도 후회하는 마음이 없다.

 

청렴하되 각박하지 않고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

엄격하되 잔인하지 않고,

너그럽되 느슨하지 않는다.


임금은 바른 말 하는 신하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바른 말을 받아 들이지 못함을 근심해야 한다. 

말로 간하여 행동으로 받아들이니, 말은 쉽고 행동에 옮기기는 어렵다. 

어려운데 임금이 이를 행하면 신하가 쉬운 일을 행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두고두고 마음에 새겨놓아야 할 내용들이 많아서 밑줄 쳐 놓은 문장이 많은데, 4개만 추려내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사실 4가지 뽑아 놓고 나면, 왜 이것 때문에 이렇게 고민했나 싶긴한데, 그것도 나름 재미도 있고, 이렇게 하다보면 최소한 의사결정장애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뽑다 보니 생긴 기준은, 나의 생각이나 행동변화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준 부분 위주, 그리고 이 책이 아니더라도 다른 책에서 뽑힐 만한 내용은 여기에서 배제, 이미 내가 체화한 부분은 배제하나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꼭 알면 좋은 내용이라면 선정. 뭐 이런 정도.

 

 


일침

저자
정민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2-03-2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일침, 그 한 바늘 끝에 달아난 마음이 돌아온다!” 한국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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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이킷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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